ㆍ휴대전화 사용자의 절반은 LTE 가입… “주로 게임에 사용”
스마트폰 신규 가입자 비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. 이는 2009년
애플 아이폰이 국내에 소개된 후 확대되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졌음을 뜻한다. 반면 롱텀에볼루션(LTE) 스마트폰 이용자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해 올 상반기에 3세대(G)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.
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진흥원은 “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처음 사용한 지 6개월이 안된 가입자가 6.9%로 나타났다”면서 “실태 조사를 실시한 이후 신규 이용률이 10% 미만을 기록한 것은 처음”이라고 밝혔다.
스마트폰 신규 이용률은 2010년 상반기에 73.7%에 달했지만 1년 만에 47.4%로 떨어졌고, 지난해 상반기에는 19.3%를 기록했다. 현재 휴대
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300만명이며, 스마트폰 이용자는 3200만명으로 74%를 차지했다.
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는 더뎌졌지만 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. 롱텀에볼루션 이용자는 지난해 하반기 44.6%를 기록해 상반기보다 15.9% 늘어난 반면 3세대망 가입자는 55.4%로 15.9% 감소했다. 2011년 7월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3세대망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.
특히 롱텀에볼루션망 이용을 위해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41.3%, 기본요금이 비싸더라도 롱텀에볼루션을 쓰고 싶다는 이용자가 28.7%로 나타나 고객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. 스마트폰 단말기 선택 시 고려사항(복수응답)으로는 응답자의 58.8%가 디자인이나 단말기 크기, 53.6%가 화면 크기 및 화질을 꼽았다. 단말기 가격은 53.0%로 3위였다.
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게임이었다. 모바일 애플리케이션(앱) 이용자의 79.7%(복수응답)가 게임이나 오락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.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앱(복수응답)도 게임·오락이 73.7%로 1위를 차지했다. 게임앱은 지난 조사에서도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프로그램이었다.
소셜네트워크게임(SNG)도 10명 중 8명이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. 소셜네트워크게임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서 이용자끼리 메시지를 교환하며 즐기는 게임으로 애니팡, 드래곤플라이트가 대표적이다.
스마트폰을 신용카드나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(NFC)을 알고 있는 이용자는 31.6%로 지난 조사보다 14% 늘었다.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했다가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.